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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목포 맛집 태동반점(식당) 중깐 전문점 (Most valuable chinese restaurant “Taedongbanjum”in Mokpo)

안녕하세요! 닥터유달리 인사드립니다.

정말 오랫만에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목포에 어느정도 자리 잡았다고 눈코뜰새 없이 바빠지게 되었어요.
그 동안 놀고 먹었던 기간을 만회해야 하기도하고 이래저래 관공서 일을 보느라 포스팅 해야할 글이 산더미처럼 밀려오네요.
1일 1포스팅은 딴 세상의 이야기로...
네, 반성하고 있습니다. 그럼 빠르게 포스팅으로 넘어가 보시죠!

이번 포스팅은 목포 현지 분들이 직접 추천해 준 중화요리식당을 소개하겠습니다.

고수 가게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목포 중화요리 식당은 다른 지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별한 메뉴가 한 가지 있는데요. 바로 “중깐”이라는 메뉴입니다.
이 메뉴를 요리하는 유명한 두 식당이 있는데 하나는 방송 덕분에 타지 사람들에게도 많이 알려졌고요. 또 하나는 현지 사람들에게 더 사랑받고 있는 이 곳 태동식당입니다.

#태동식당의 모습

출입구는 태동반점, 간판은 태동식당이다

유달산 노적바위 쪽으로 올라가는 일방통행 골목에 자리잡은 태동반점이네요. 외부에 오토바이도 주차되어 있는 걸 보면 여느 중화요리집 처럼 배달도 병행하는 것 같습니다.

# 태동반점의 내부 모습

진미와 특미를 가리키는 메뉴가 있다

아무래도 세월의 흐름 때문인지 조금은 허름해보일 수도 있지만 그 긴 시간 동안 저 레이아웃의 부엌에서 열심히 음식을 요리했을 경력을 상상해보니 벌써 군침이 돕니다!

저는 와이프와 함께 태동식당의 진미인 삼선 간짜장과 특미인 중깐을 시켜보기로 했습니다.

# 기본 반찬

전라도식 무김치
전라도식 배추김치
중화요리집의 필수반찬인 춘장과 양파, 단무지

잠시 기다리니 반찬이 나오네요. 역시 남도의 맛을 반영한 김치류들입니다. 감칠맛이 풍부한 전라도식 김치는 세계 어떤 음식과 함께 곁들여 먹든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아직 주문한 음식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다른 음식이 먼저 나옵니다. ‘뭐지?’하고 어리둥절하고 있는데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이건 서비스예요! 하고 미소를 지으시네요.

# 진정한 서비스의 묘미

대인배스러운 서비스가 탕수육이다

마치 “우리 식당 클라스가 이 정도예요...” 라고 넌지시 전달해주는 기분이었습니다.
많은 양은 아니였지만 식전 애피타이저로 딱 알맞는 양이었어요. 옛날 어렸을적 90년대에 아버지가 사주신 그 느낌의 탕수육 맛에 감탄하고 있었네요. 정말 먹어보고 싶었던 그리운 맛이었습니다.

여담으로 한동안 탕수육 소스를 뿌려먹어야하는지 아니면 찍어먹여야 하는지 의견이 분분했는데 사장님께서 설명을 해주시네요. 탕수육이 정말 맛있고 자신있는 집은 소스를 뿌려서 음식을 내온다고 합니다.

고량주와 함께 다시 한번 즐겨보고 싶은 탕수육이었습니다.

# 태동식당 진미 “삼선 간짜장”

삼선이라서 해물이 한 가득 담겨있다

이제 본 메뉴를 즐겨볼 차례입니다. 먼저 진미 삼선 간짜장이 나오네요. 새우와 해물이 많이도 담겨있습니다. 빨리 먹고 싶네요!

간짜장 소스

간짜장 소스 비주얼은 여느 간짜장과 다를바 없지만 먹어봐야 알겠죠. 그럼 비벼 보겠습니다.

포스팅 작성 중에도 먹고 싶어진다

추억의 간짜장 맛을 기억하신다면 바로 그 간짜장의 맛이 여기 태동식당이 아닐까 싶네요. 그 동안 많은 중화요리 식당을 경험했지만 태동반점 만의 간짜장이 추억의 입맛을 다시 한번 살려줍니다.

# 태동식당 특미 “중깐”

짜장면 같은 비주얼이지만 뭔가 다른 “중깐”

이제 중깐을 먹어봐야겠습니다. 중깐은 다른 지역에서는 보기 어려운 메뉴인데요. 서두에 소개해드린 것처럼 목포에서 유명한 중식 메뉴 입니다.

중깐은 '새참'이라는 뜻인데 '중국집 간짜장' 혹은 '중화루 간짜장'이라는 뜻으로도 사용되는 목포지역 유니짜장을 가리키기도 하고 중화요리를 먹고 난 다음의 후식으로 먹는 음식을 손님들의 기호에 맞게 만든 것이 유래가 되었다고도 합니다.

면이 얇고 소스에 야채와 고기가 잘게 다져진게 특징이다

중깐은 면이 얇고 잘게 다져진 소스 덕에 맛이 상당히 강렬합니다! 맵고짜고가 아니라 짜장면의 맛을 극대화 시킨 느낌이라고 할까요. 뭐라 표현해야 할지 모르지만 분명한 건 이런 짜장면은 처음이라는 것입니다. 단점이라면 너무 강렬해서 느끼함도 좀 쎄다고 할 수 있겠네요.


# 비움의 미학

태동반점의 진미와 특미를 모두 즐겨봤습니다.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을 다시 한번 새겨준 곳이었습니다. 목포에 오셔서 중식에 구미가 당긴다면 태동식당을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심지어 배달도 된다고하니 집에서도 즐겨볼 수 있겠네요.

# 태동반점의 위치


그럼 다음은 또 어떤 포스팅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기대하는 마음으로 이번 포스팅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