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유달리 인사드립니다!
어제까지 비가 추적추적내려서 주말엔 그쳤으면 했는데 다행히 햇빛이 비춰서 기분이 좋아졌어요. 좋아진 김에 와이프와 함께 목포 맛집을 한번 찾아가보기로 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목포의 맛집에서도 손꼽히는 국수집을 소개해 드릴께요!
# 제주식 고기국수 맛집
여기는 이가네 고기국수 인데요. 제주도식 고기국수를 대표 메뉴로 영업 중인 맛집입니다. 제주도에서 고기국수를 먹어본지가 정말 오래되었는데요. 솔직히 제주도에서 먹은 고기국수는 기억에 남는 곳이 하나도 없었어요. 맛집이라고 가봤던 집들은 다 실패였기에 사실 이가네 고기국수도 역시 조금 두렵기도 했지만 국수가 땡기는 날이어서 주저하지 않고 들어가 보았습니다.
평소에는 점심에 줄을 서야 할 정도로 손님이 많던데 이 날은 시간대를 잘 잡아서인지 바로 착석할 수 있었습니다.
# 이가네 고기국수
목포는 식당구조가 목포만의 특징이 있는 것 같아요. 아담하지만 정감있는 옛 식당의 느낌이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역시나 대표메뉴는 언제나 첫번째에 있죠. 그래서 고기국수(7000원)와 고기비빔국수(7000원)을 주문해보았습니다.
나오는 동안 가게를 좀 살펴보았는데요.
제주도 고기국수의 유래가 어떻게 되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결국 고기국수는 고기가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해주네요.
# 기본반찬 구성
여기 김치와 깍두기는 전라도의 풍미가 어마어마하네요! 아마 방문하셔서 한 입 드시면 중독성이 엄청날 겁니다. 정말 맛있네요! 잠깐 기다리니 주문한 국수가 등장합니다.
# 제주도식 고기국수
뽀얀 국물과 진한 향이 벌써 혀에 침을 생성해줍니다. 뭔가 이런 반응이 즉각 나타나도록 프로그래밍 되어 있는 것 같아 나에게도 동물적 본능이 있는 건가? 하는 느낌이 들지만 일단 젓가락질을 시작해봅니다!
# 이가네 고기국수
부드러운 고기와 쫄깃한 면발이 상당히 흥미로운 식감으로 다가옵니다. 그리고 국물을 한 숟갈 떠 먹으니 너무 행복해버리네요!
국물이 정말 진국입니다. 제주도에서 먹었던 밍밍한 국물이 아니라 정말 진해요. 제주도식이라고 하지만 제가 보기엔 전라도식으로 승화된 매력 철철 넘치는 고기국수로 자리매김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제주도 고기국수를 드셔보셨나요? 그럼 목포에서 이가네 고기국수를 한번 드셔보세요. 아마 잊을 수 없는 맛이 될겁니다.
고기국수라서 고기 잡내를 걱정하실 수 있겠지만 신기하게도 고기 잡내는 하나도 나질 않네요. 그래도 민감하신 분들은 국물에는 후추를 넣어보시고 고기는 양파와 함께 곁들어보세요. 그리고 매 번 깍두기와 김치를 곁들어 보시면 고기국수의 맛을 훨씬 향상 시킬 수 있겠습니다. 여기 깍두기와 김치는 정말 환상입니다.
이제 비빔국수를 한 번 먹어볼까요?
# 이가네 비빔 고기국수
비빔고기국수는 매콤과 새콤이 조화 되어서 고기 맛을 한층 돋구어 주네요. 쫄면 같은 느낌이지만 쫄면이 아닌 그런 국수라고 해야 할까요? 설명하기 어려우니 맛있다고 해두겠습니다. 컨셉이 다르긴 하지만 저라면 고기국수를 추천하겠습니다.
비빔고기국수에는 이렇게 멸치국수 국물이 같이 나옵니다. 비빔고기국수가 다소 맵더라구요. 그래서 같이 준비해준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생각보다 매우니 아이들에게는 조금 버거운 국수가 될 수도 있겠네요.
간만에 정성 가득한 진한 국물의 고기국수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먹고 나왔는데 국물 맛이 또 생각나네요.
# 추가 반찬을 위한 셀프바
반찬류는 얼마든지 있어서 전력을 다해 먹을 수 있겠습니다.
# 치안 걱정 없는 곳
먹는 내내 불안하지 않고 먹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경찰서가 가까워서 말이죠. 아마도 경찰서에 근무하시는 분들이 꽤 많이 올 것 같습니다.
목포역에서 차로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구요. 버스터미널에서는 택시로 15-20분 정도 소요 되겠네요. 찾기 어려운 곳은 아니니 목포에 오셔서 국수가 땡기신다면 주저하지 말고 이가네 고기국수로 와보세요.
# 목포 이가네 고기국수 위치
주차장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는 않지만 안쪽 골목으로 주차할 곳이 많이 있습니다.
다음번엔 어떤 포스팅이 나올지 기대하면서 오늘의 포스팅을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