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워요! 닥터유달리입니다.
갑작스레 맛집을 많이 찾아 다니기 시작해서 요즘 기분 업되고 있어요. 사실 코로나감염증으로 인한 정부의 지원 덕분이기도 한데 가족을 위해 할 수 있는 거라면 역시 함께 교제하고 함께 먹는 것이 가장 좋은 기억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요즘 일이 바빴던 이유로 와이프랑 시간도 보내지 못해서 미안했는데 이 카드로 지역경제를 살려보고자 함께 자주 외출하게 되네요. 와이프가 더 좋아합니다! 우리가 낸 세금이 돌아온거니까 요긴하게 써야 한다구요.
그래서 오늘은 점심 맛집을 찾아보던 중 보리밥 정식이 잘 나온다는 맛집 하나를 소개 받고 출동하였습니다.
# 가마솥 보리밥과 연탄불고기 전문점
여기는 바로 보릿고개 라는 보리밥 백반집입니다. 광주 지역에도 비슷한 맛집들이 꽤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벽오동이 있구요. 도산동에 있는 금잔디, 평동에 있는 시골밥상 등이 있어요. 대부분 백반에 돼지고기 수육이 나오는데 여기는 수육이 아닌 연탄불고기가 나온다고 하네요! 뭔가 색다른 구성이여서 호기심이 생깁니다
# 보릿고개 내부 모습
신발을 벗고 들어와야하는 보릿고개는 따뜻한 조명색과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모임을 위한 방도 있구요.
메뉴를 찍어보려 했는데 사람이 있어 긴장을 했는지 흐리게 나와버렸습니다. 가마솥 보리밥 또는 쌀밥 메뉴는 1인당 8000원(2020년5월15일 기준)이네요. 연탄불고기 추가는 5000원 이었습니다.
잠시 기다리니 반찬들과 밥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저는 쌀밥과 보리밥을 섞어서 주문하였습니다.
# 보릿고개 반찬 구성
밥을 비비기 위해 재료들을 조금씩 조금씩 밥그릇에 넣어봅니다. 그러던 사이 아버지께 전화가 왔는데 저도 모르게 그만 사고를 치고 말았습니다.
# 비빔밥의 포인트는 고추장
생각없이 고추장을 어마어마하게 넣어버린 것이었습니다. 멀티가 안되는 나란 인간... 와이프는 앞에서 3번이나 그만 넣으라고 말했다는데 그걸 못 듣다니 분명 나이를 먹은 모양입니다.
고추장을 너무 많이 넣었기 때문에 김가루는 넣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한숟갈 먹는 사이 식당 이모님이 뭔가를 또 가지고 오시네요!
#연탄 불고기 등장
연탄 불고기가 나왔습니다. 내심 기대했었는데 조금 아쉬웠습니다. 연탄의 풍미는 생각보다 적었어요. 고기가 이 정도라면 저의 개인적인 평은 보쌈 수육 대신에 연탄 불고기 보다는 차라리 제육볶음으로 갔다면 다른 반찬들과 더 잘 어울리는 구성이지 않았을까 싶어요. 아니면 연탄 불고기를 좀 더 질 좋은 등급으로 올리고 가격을 더 올리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다른 반찬들과 보리밥은 정말 좋았거든요. 게다가 또 다른 반찬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 계속해서 나오는 보릿고개 클라스!
8000원으로 즐기는 어마어마한 구성이네요. 비빔밥을 즐기면서 연탄불고기와 쌈야채를 쌈 싸먹고 다양한 반찬들을 쉴새 없이 먹을 수 있었습니다.
보릿고개의 청양고추는 제법 맵습니다. 맛있게 맵네요. 다양한 반찬에 비빔밥과 연탄불고기까지 즐길 수 있어서 이건 뭐 한식 뷔페 못지 않네요.
# 디저트용 매실차
마지막으로 매실차도 준비되어 있어서 깔끔한 마무리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목포에서 보리밥의 매력에 빠지고 싶으시다면 한번 들러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보릿고개의 위치는 용해동 LH 포미타운 부근에 있어요. 지도 첨부할께요
# 목포 맛집 보릿고개의 위치
그럼 다음 포스팅은 무엇이 나올지 기대하면서 이번 포스팅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