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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집에서 레이싱 휠로 신나게 레이싱 게임 즐기기(How to enjoy Racing game in the house with Racing Wheel)

안녕하세요 닥터유달리입니다!
지난번 게임패드로 오버쿡드2를 4인용으로 즐기는 내용을 포스팅했었어요.

러쉬 디즈니 픽사 어드벤처를 2인으로 즐기는 조카들

조이패드를 구입한 이후로 조카들은 온라인 학교 수업을 마치기만 하면 PC방 모드로 게임을 즐깁니다. 저도 마찬가지이죠!
특히나 중학교 2학년인 남자 조카는 급격한 감정변화와 급격한 행동표현이 빈번하게 일어나는데 사춘기에 접어든 자연스러운 현상에 본인도 주체가 되지 않아 힘들어해요.
적절한 게임은 중2병에 시달리는 조카에게 나름의 좋은 처방약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게임패드에 이어 오늘은 이 녀석을 소개해볼께요!

# 레이싱 게임의 감초!

레이싱 휠 로지텍 드라이빙포스 프로

예전엔 VR방, 멀티방, 오락실에서나 볼 수 있었던 레이싱 휠이 이제는 가정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최신 레이싱 휠은 가격대가 조금 부담스럽죠. 로지텍에서 출시된 최신 레이싱 휠인 G29는 40만원 대 후반으로 구입할 수 있고 유명한 트러스트 마스터의 경우도 30만원 대 후반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만약 저 새 제품들을 장만하겠다고 와이프에게 결제 요청을 했다면 절대 불가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오히려 많이 혼났을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저에겐 사랑과 배려의 중고장터가 있죠. 게다가 너무 고가의 취미를 즐기기엔 저 역시도 한계가 있기에 가성비의 레이싱 휠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조건 사항은 핸들의 회전 반경이 실제 자동차와 비슷한 각도로 돌아갈 것이었습니다. 그 중에 눈에 들어온 녀석이 바로 위의 사진에 있던 로지텍 드라이빙 포스 프로 입니다.

#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이 과연 이것?

핸들 뒷쪽엔 패들 쉬프터가 자리하고 있다
H형 쉬프터가 아닌 일자형 쉬프터, 움직이는 반경이 정말 좁다
패달 컨트롤러

로지텍 드라이빙포스 프로는 2006년에 출시되었으니 출시 된지 벌써 12년째 되는 오래된 제품이예요. 저는 2년 전에 중고장터에서 10만원에 구입했습니다. 지금도 중고로 간간히 7-10만원 매물이 올라오네요.
로지텍에서는 아마 처음으로 핸들 회전 각도가 두바퀴 반 즉 900도가 가능한 제품이었을 겁니다. 자동차 핸들 회전 각도와 비슷하죠! 그리고 있을 만한 기능들이 다 들어있는 제품입니다.
자, 그럼 한 번 달려볼까요?

 

# 니드포스피드 시프트2

게임에서 모델을 정확하게 인지하여 최적의 설정값을 제공해준다.

유명한 니드포스피드 시리즈 중 하나인 시프트2 입니다. 아케이드 지향성 게임인(운전의 현실감 보다 비주얼이나 재미에 초점을 맞춤)니드포스피드 시리즈 중에서 시뮬레이션 성향이(운전 자체에 현실감을 최대한 반영함) 가장 강한 시리즈라고 할 수 있는 시프트2 는 난이도가 상당히 있어서 키보드나 게임패드 보다는 레이싱 휠로 즐길 때 그 재미가 더해집니다.

# 핸들로 전해지는 진동과 바퀴의 상태

포스 피드백(Force Feedback)에 의해 차량의 느낌이 핸들로 전해진다

핸들을 단순히 돌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운전 중에 게임 속에서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상황들, 노면의 상태, 타이어와 노면의 마찰력, 비포장의 노면 상태가 즉각적으로 전달되기 때문에 게임에 몰입하기가 더욱 쉽습니다.
니드포스피드 시프트2는 게임의 현실성이 상당하기 때문에 익숙해지기 전까지 게임 진행에 상당히 고전해야 합니다. 하지만 익숙해지고나면 레이싱 게임의 진정한 참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자기도 빨리 운전을 하고 싶다고 한다. 응 안돼~

이번엔 최신 게임으로 한 번 달려보겠습니다! 영국으로 한 번 가보실까요?

# 힐링되는 레이싱 게임

포르자 호라이즌4

바로 포르자 호라이즌4 입니다. 이 게임은 서킷이 아닌 영국을 배경으로 한 가상의 공공도로를 달릴 수 있으며 4계절이 있어요!
게다가 도로 뿐 아니라 비포장, 숲길, 산, 강, 길이 아닌 모든 곳을 갈 수 있는 자유 레이싱 게임입니다.

도미닉을 정말 좋아한다.

고를 수 있는 차도 정말 많습니다. 가끔 저의 와이프도 음주 후 질주본능을 느껴 한 번 씩 달리곤 하는데.. 실제 운전이 아니라서 정말 안심입니다.
포르자 호라이즌4는 시뮬레이션 성향과 아케이드 성향을 적절히 섞어 놓은 듯한 게임인 것 같아요.
그래서 레이싱 휠을 세팅하는데 상당히 많은 시간을 소요했습니다. 시간을 제법 투자하니 최적의 설정 값을 찾았는데요. 설정 스크린샷을 곧 업로드하겠습니다.

# 로지텍 드라이빙 포스 프로의 단점

페달의 현실성이 많이 부족하다

로지텍 드라이빙 포스 프로의 핸들 질감은 가격에 비하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패달은 개선의 여지가 정말 많습니다. 특히 브레이크는 실제 자동차의 유압의 느낌이 전혀 없습니다. 스프링 방식의 구조 인 것 같기도 한데 브레이크가 너무 가볍습니다. 또한 기어 쉬프터가 있긴 합니다만 움직임이 마우스 클릭하는 정도라고 해야 할까요? 너무 적어서 변속하는데 자동차 같은 느낌은 주지 않네요. 패들 쉬프터가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

# 나름의 커스터마이징

사과, 배 그물모양 포장지를 끼워 넣었다

과일 포장지 2개을 겹쳐서 브레이크 페달 틈 사이에 찔러 넣으니 페달이 조금 무거워지고 나름의 댐핑 효과가 생기네요. 훨씬 낫습니다.

이번엔 브라이언이 좋댄다

레이싱 게임을 좋아하지만 레이싱 휠을 구입하는데 다소 부담을 느끼신다면 중고로 저렴한 로지텍 드라이빙포스 프로 또는 드라이빙 포스 GT(프로 보다 신형)로 즐겨보세요!
상당히 재미집니다!

그럼 이번 포스팅은 여기에서 마무리하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을 기대하면서 마칩니다.
감사합니다!